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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역사교육연구회는 한국전쟁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던 1955년 ‘역사를 연구하여 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당시에는 해방 이후 신국가 건설에 요구되는 주체성 자주성 함양을 교육이념으로 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였다. 또한, 그러한 목적을 위해 역사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는 당위성이 사회에 팽배하였다. 역사학계는 그러한 요청을 학문으로 수용하고 학문으로 해결하려 하였으며, 그 취지에 공감하는 역사학계와 교육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본 학회를 창립하였다.

본 학회는 역사학과 역사교육 연구를 통하여 역사학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어, 참여 회원들이 분과 학문을 넘어 역사학(국사, 동양사, 서양사)과 역사교육의 상호 연계를 모색하면서 활동함으로써, 분과 학문이 지니는 폐쇄성을 극복하고 나아가 일선 교육현장의 역사교육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학회 설립 초기부터 국사학계, 동양사학계, 서양사학계, 역사교육학계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학자들이 참여하여 활동하였고, 이후 지금까지 학회의 설립 취지를 살리면서 그 활동 영역을 확대하여 왔다. 본 학회는 전국역사학대회를 주관하는 우리나라 역사학계의 중추 학회 중 하나로, 2019년 4월 말 현재 총 248명의 역사 연구자와 교사가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유료회원 기준).

학술지 歷史敎育은 학회 창립 이듬해인 1956년에 창간되었다. 이는 역사학계 전체를 통해 보더라도 1952년에 창간된 歷史學報(역사학회)에 이어 해방 이후 두 번째로 발행된 역사학 종합 전문 학술지라는 의미를 갖는다. 창간 이후 지금까지 歷史敎育은 역사학 연구와 역사교육의 유기적인 연대에 중점을 두고 양자를 아우르는 연구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해 왔다. 그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歷史敎育은 한국연구재단(구 한국학술진흥재단)이 학술지 등재 제도를 마련한 직후인 2001년에 역사 관련 학술지 중에서 가장 먼저 등재지로 선정되었다. 학술지는 年刊, 半年刊의 발행 체제를 거쳐 1997년부터는 季刊 체제로 바꾸어, 2019년 3월 기준 歷史敎育 149집을 발행하였다.

학술지 歷史敎育은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올바른 역사상과 그 교육의 방향 정립, 실천의 장으로서 제도교육의 문제, 효과적인 학습지도 방안, 현장 교육의 실천 사례 및 연구법 등 역사교육과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및 역사이론 등 역사학 전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 역사 학술지로서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학술지 歷史敎育에 게재된 논문의 수는 歷史敎育 148집을 기준으로 1,400여 편에 이르며, 게재된 논문은 역사교육,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등을 아우른다.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 인용지수를 기준으로 볼 때 歷史敎育의 KCI 영향력 지수(2년)와 KCI 중심성 지수(3년)는 각각 0.94와 1.27로 역사교육,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등을 아우르는 종합 학술지라는 측면에서 볼 때 매우 높은 수치이다.

歷史敎育에는 특히 역사교육 관련의 최신 최고 수준의 논문들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어, 역사교육 학계와 일선 초중등의 역사교육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이 같은 활동으로 역사교육연구회와 그 학술지 歷史敎育은 한국 역사학계에서 역사학 연구 영역만이 아니라, 그 학문적 성과를 초중등 및 대학의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역사교육의 학문 영역에서 매우 독보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여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실 공히 그 역사와 전통, 그리고 학술 성과에서 우리 역사학계에서 가장 우수한 위치에 있는 학술지임을 자임한다.

이상, 역사교육연구회와 학술지 歷史敎育은 창립 이래 지난 60여 년 동안 명망 있는 학술단체로서 충실한 연구 활동을 통하여명분과 내실을 다져왔다. 이는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망라하는 역사학 전 분야만이 아니라, 역사교육 진영 각 분야의 전문적이고 역량 있는 연구자들이 본 학회의 취지에 동의하며 그간 수준 높은 연구 결과를 학술회의와 학술지를 통해 발표해 온 결실이다. 이제, 역사교육연구회와 학술지 歷史敎育은 창립 이래 지난 60여 년 동안 거둔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제화, 세계화 시대의 역사학의 방향과 위상, 그리고 자국사와 세계사를 포함한 미래사회 역사교육의 향방을 학문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